"코로나 땐 지원금이라도 줬지만"…유권자 가장 큰 근심은 '경제'

이희령 기자 2024. 3.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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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 속에, 유권자들의 마음은 어떨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전국을 돌면서 가장 많이 들은 건 경제 얘기였는데요. 사진도 찍고 민심도 듣는 '민심네컷'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진을 찍으며 민심도 듣는 '민심네컷'.

민심네컷 트레일러가 전국 곳곳을 누볐습니다.

"연봉 인상", "내 집 마련". 저마다 마음 속에 품은 소망 하나씩은 있으실 텐데요.

무엇보다 총선 이후, 새로운 국회에 바라는 점도 있을 겁니다.

과연 시민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다양한 민심 들으러 출발해보겠습니다.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이야기한 문제는 치솟은 물가와 얼어붙은 경제 상황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이주연/인천 남동구]
"전 올해 명절을 안 지냈습니다. 야채 가격은 말을 할 수도 없고요. 요즘에 기본 마트 가면 20~30만원이에요. 그게 열흘 것도 안 될 정도로."

[강순구/경기 의정부시]
"(손주한테) 과일을 못 사줬어요. 너무 비싸서. 시장에 나와서 보니까 비싸잖아 자기가 보니까. '할머니 나 그거 안 먹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슴이 아프다고."

소상공인들에겐 더 직격타입니다.

[김승대/노점 상인]
"요즘에 장사하다 보면, (근처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손님으로 오세요. 저한테 오히려 장사 잘되냐고 물어봐요. 작년에 비해서 (인근 상인들이) 이런 걸 많이 물어보는 거는 그 사람들이 장사가 안 되니까 답답하니까 저한테 물어보는 거거든요. (단골손님들이) 10개 살 것도 5개 사고, 5개 살 것도 2개 사고 이런 거 딱 느껴요."

[김장희/시장 상인]
"가게들이 얼마나 장사가 안 되는지, 하루에 한 가지도 못 팔고 가는 가게가 굉장히 많아요. 이번 주에 벌써 세 번이나 빵원. 너무나 심각해요. 코로나 때는 지원금이라도 줘서 소상공인들이 숨통이 트였거든요. 지금은 물가는 너무나 오르고 지원되는 것도 없고. (정치인들이) 서민의 입장에서 '100만원으로 한 달 살기' 그런 걸 체험해 봤으면 좋겠어. 물가가 얼마나 비싸고 먹고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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