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돌격 대장' 심동운, 축구선수 꿈 키웠던 탄천에서 은퇴식 "이제 여한이 없다"

유지선 기자 2024. 3.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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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아들' 심동운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30일 오후 4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김포 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심동운의 은퇴식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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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의 아들' 심동운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30일 오후 4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김포 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심동운의 은퇴식이 치러졌다.

심동운은 K리그 통산 318경기를 뛴 레전드다. 2012년 전남 드래곤즈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포항 스틸러스, FC 안양, 성남을 거쳤다.

성남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던 심동은이 프로가 되어 성남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22년이다. 성남은 당시 안양으로부터 심동운을 임대 영입했고, 2023년 완전 영입한 뒤 주장 완장까지 맡기며 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심동운은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심동운은 성남 유니폼을 입고 27경기에 출전해 24도움을 기록했다.

성남 구단은 성남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심동운을 위해 김포전에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기념 영상에는 202275, 심동운이 성남 유니폼을 입고 첫 인터뷰를 시작으로 심동운의 성남 시절 모습이 차례로 등장했다.

유니폼 대신 수트를 입고 은퇴식에 참석한 심동운은 "너무 감사드린다. 이곳에서 볼 보이를 했었다. 이 운동장에서 뛰는 게 저의 꿈이었는데 이렇게 은퇴식까지 열어주셔서 이제 여한이 없다. 운동장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이 순간을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하고, 일반인으로 멋지게 살아가겠다"라고 소회를 밝히면서 "성남 파이팅!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이후 심동운은 팬들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수차례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고, 팬들도 'THANK YOU CAPTAIN'이란 걸개를 내걸고 심동운의 이름을 외치면서 그의 미래를 응원했다.

선수 시절 빠른 발을 자랑한 까닭에 '돌격 대장'이란 별명을 얻었던 심동운은 이제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인생을 향해 돌격한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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