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전남 완도‧제주서 작은빨간집모기 확인

황진중 기자 2024. 3.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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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지난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23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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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낮아 지난해 대비 7일 늦게 발령…예방접종 권장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이 일본뇌염 유행을 조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지난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23일 나왔다. 올해에는 7일 늦은 시기에 발령됐다. 남부지역 3월 평균기온이 지난해 대비 낮아 모기의 활동이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작은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앓는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해마다 20명 내외로 발생한다. 대개 8~9월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연도별 일본뇌염 환자와 사망자 현황(단위 명).(질병관리청 제공)/뉴스1 ⓒ News1

2019~2023년 신고된 환자 91명 중 남성이 55.4%였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두통, 구토 등인데, 환자의 73.6%에게서 인지장애, 운동장애·마비, 언어장애, 발작 등 합병증이 나타났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 개요.(질병관리청 제공)/뉴스1 ⓒ News1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질병청은 2011년 이후 출생자인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게는 유료더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간 외출을 할 땐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집 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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