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잃어버린 몸을 찾아서·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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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연극 속에서 과거 엄마를 연기한 딸 지수가 현재 엄마를 만난다.
연극의 형식을 통해 존재를 묻는 '연극과 사람'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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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몸에 쌓이고, 기록되고, 각인된다. 몸은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볼 수 있게 되고, 만지지 않아도 만질 수 있게 된다. 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몸이 된다. 텅 빈 2023년, 그리고 다시 2024년을 채워나갈, 잃어버린 몸을 찾기 위한 길고 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린피그의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4월 작품. 직업병과 같이 인간이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 따라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 현상을 살펴본다. 정유진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근, 이동영, 정나무가 출연한다.
절망의 끝에서 생존을 위해 사기극을 펼치는 하숙집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상 기후로 멈추지 않는 폭우 때문에 세상이 온통 물에 잠겨간다. 극장에서 자신의 짐을 가지고 철수한 분장사가 생존을 위해 사기극을 제안하고, 자식을 낳으면 사돈을 맺자는 전우의 약속을 지키려고 폭우를 헤치며 도시로 찾아온 퇴역 장군의 가족들을 끌어들이게 되면서 가난한 하숙집에서 꿈의 축제가 시작된다. 극작가 이강백의 희곡을 연출가 이자순이 무대화한다. 배우 김재건, 기정수, 이인철, 김화영, 고인배, 정태화, 최용민, 신황철, 노윤정, 이란희, 박상협, 신정은, 이진샘, 김혜주 등이 출연한다.
한때 돌풍을 일으키며 화단(畵壇)에 등장했다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뒤 은둔 생활을 하는 한 화가가 있다. 어느 날 부유한 노신사가 화가를 찾아온다. 노신사는 화가가 아무에게 알린 적 없는 그의 자화상을 사겠다고 한다. 자화상을 놓고 벌어지는 두 사람의 싸움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지는데…. 극작가 신성우의 희곡을 연출가 임정혁이 무대에 올린다. 제목은 예술가의 성장을 다룬 아일랜드 출신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패러디했다. 배우 노진우, 도형우가 출연한다.
연극 속에서 과거 엄마를 연기한 딸 지수가 현재 엄마를 만난다. 나와 너, 삶과 죽음을 망라하는 연극 무대 같은 인생 속에서 자신을 묻는다. 딸도 엄마도, 과거도 현재도, 삶도 죽음도 모두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지수는 자신의 존재를 생각한다. 연극의 형식을 통해 존재를 묻는 ‘연극과 사람’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손기호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구자승, 조주현, 나종민, 장하란, 하지웅, 김하리, 김태우, 이정근, 이나경, 채승혜가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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