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작가 “안보현 인생캐 탄생, 시즌2에선 더 교활한 빌런 기대” [EN:인터뷰]

하지원 2024. 3.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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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김바다 작가가 시즌2 기대를 당부했다.

'재벌X형사'는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 SBS 금토 사이다 흥행 계보를 이을 것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바다 작가는 '재벌X형사'를 집필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사물'에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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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재벌X형사’ 제공
SBS ‘재벌X형사’ 제공
SBS ‘재벌X형사’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재벌X형사' 김바다 작가가 시즌2 기대를 당부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 수사기로 지난 3월 23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재벌X형사'는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 SBS 금토 사이다 흥행 계보를 이을 것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첫 회 시청률 5.7%로 발을 뗀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 역을 능글맞게 소화한 안보현의 농익은 연기력과 매주 새로운 사건을 다루는 에피소드 형식의 구성 방식, 악인을 처단하는 통쾌한 전개 등으로 입소문이 나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바다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 작품이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두 달 동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바다 작가는 '재벌X형사'를 집필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사물'에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김 작가는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너무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게, 2회분에 깔끔하게 끝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수사의 과정에서 이수가 활약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야 했다. 결과적으로는 전문적인 수사물보다 클래식한 추리물에 가까운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바다 작가는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관련해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작가는 "누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고, 내 생각이 다 옳지는 않다는 그런 것들. 그래서 밉상이던 2팀의 안 팀장이 강현의 편이 되고, 비열해 보였던 이기자가 선을 지키는 사람으로 밝혀지고, 이수를 덮어놓고 미워하던 준영이 이수와 친구가 된다. 귀엽기만 했던 경진이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결단을 내리고 총을 쏜다"며 "철없어 보이는 재벌 3세가 형사로서 성장하는 컨셉 자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강현의 대사도 그런 의미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함께 작업한 배우들을 향한 신뢰와 감사도 전했다. 김 작가는 "안보현 배우님은 허세마저 사랑스러운 진이수를 완성해 주었고, 박지현 배우님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형사를 잘 표현해 줬다. 원칙주의 형사의 표본이었던 강상준 배우님, 팀의 마스코트였던 김신비 배우님, 엉뚱한 부검의 역의 정가희 배우님도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줬다"고 이야기했다.

권해효, 윤유선, 장현성 등 베테랑 중년 배우들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 캐스팅이 될 때부터 제게 의지가 되었고, 베테랑 연기력으로 대본의 빈틈을 메꿔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김 작가는 안보현의 인생 캐릭터가 생긴 것 같다며 "진이수라는 인물을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그려냈다. 이수가 첫 출근을 하며 지휘하는 모습, '제가 경찰입니다. 이건 밀실 살인이에요' 외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장면들을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었는데, 편집본을 보고 ‘저게 진이수지!’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김 작가는 "진이수 경감은 시즌 2로 돌아온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시즌2에서는 좀 더 강하고 머리가 좋은 교활한 범인을 잡고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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