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현 “멘탈 잡아준 장윤정”→정서주 “이미자와 만남 꿈 같아”(미스트롯3)[EN:인터뷰②]

이하나 2024. 3.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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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사진= 비스타컴퍼니)
정서주 (사진= 비스타컴퍼니)
배아현 (사진= 비스타컴퍼니)
오유진 (사진= 비스타컴퍼니)

[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이 ‘미스트롯3’ 경연 과정에서 도움이 된 장윤정 등 마스터들의 조언을 떠올렸다.

TV CHOSUN ‘미스트롯3’에서 진선미(眞善美)의 주인공이 된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은 3월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치열했던 경연 과정을 돌아봤다.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은 자신의 매력이 잘 드러났던 무대를 꼽았다. 오유진은 “제일 만족했고 즐겼던 무대는 ‘풍악을 울려라’를 했던 팀미션 무대였다. 처음 진이라는 것도 받아봤고, 리더를 했는데 팀원들이 잘 따라와줬다”라며 “할머니와 ‘이 무대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했던 건 서주 언니와 대결에서 송가인 선배님의 ‘물음표’를 했을 때다. 내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답했다.

배아현은 “정통 트로트를 좋아한 가수였기 때문에 ‘잃어버린 30년’이지 않을까. 그 노래가 정말 어려운 곡이다. 민족의 한을 깊이 담아야 하는 무대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고,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나와의 싸움을 하면서 성장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서주는 “신곡 ‘바람 바람아’ 무대를 좋아한다. 가사가 정말 좋다. 지친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곡인데 팬들이 지쳤을 때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대에서 말하듯이 불렀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세 사람은 마스터 장윤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유진은 “‘예쁘잖아’ 신곡 무대를 마치고 장윤정 마스터 님이 ‘72명 중에 스타성은 1등’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해서 많은 분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너무 행복했는데, 장윤정 마스터님께서 그 말을 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았고, 스타성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서주는 “‘미스트롯3’ 나가기 전에 ‘장윤정의 도장깨기’라는 프로그램에 나갔다. 그때는 더 어렸던 중학교 2학년 때쯤이었다. ‘항상 먹는 듯한 소리가 있었는데 이번 경연에서 보니까 성량도 많이 커지고 좋아진 것 같다’라고 해주셨는데, 달라진 점을 알아봐 주셔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4라운드 때 감기에 걸려 최종 리허설을 제대로 못 했다는 배아현은 “장윤정 선배님께서 우리 팀 멘토셨다. ‘원래 지금 라운드 때가 참가자들도 많이 아프고 힘든 시기를 겪는다. 하지만 이 시기에 힘든 일을 겪어 나가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신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무명 생활할 때도 그렇게 감기에 걸린 적이 없는데 너무 놀랐다. 다음 날 녹화인데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멘붕이었다. 그때 장윤정 선배님이 멘탈을 잡아주셨다. 밤에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처음으로 링거를 맞았다. 그 이후에는 목소리가 잘 나와서 팀전을 잘 마쳤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경연 전부터 이미자를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고, ‘리틀 이미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던 정서주는 결승에서 이미자에게 왕관을 전달받는 꿈 같은 순간도 만났다. 정서주는 “이미자 선생님을 보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리틀 이미자’라는 수식어가 영광스럽다. 이미자 선생님을 직접 만난다는 건 나에게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 이미자 선생님이 리허설하는 장면을 실제로 봤을 때 너무 소름이 돋았다. 무대에서 내려오셨을 때 TOP7을 안아주셨다. 존경하는 선생님이 정말 내 앞에 계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실감이 안 나고 감격스러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은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롱런할 수 있는 가수를 꿈꿨다.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도 있지만, 뿌리는 트로트라고 입을 모았다. 오유진은 “아무리 다른 장르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트로트 장르는 꼭 잡고 싶다. 가수를 하다가 배우로 전향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만약 내가 배우 꿈을 꾼다면 배우를 하면서 가수도 하고 싶다. 무슨 장르를 하든 트로트와 같이 연관 지어서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정서주는 “‘트로트도 잘하지만 이런 장르도 잘하네?’라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 팝송, 발라드도 다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아현은 “아직은 정통 트로트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장르를 깊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한다면 발라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발라드 장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몇 년 사이 트로트의 인기가 다소 식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배아현은 “TOP 7이 됐을 때도 무게감이 컸는데 TOP 3가 됐다. 전 시즌 가수들이 해왔던 공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행동을 더 잘해야 하고, 노래 실력도 열심히 갈고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실력이라는 가장 중요한 본질에 집중했다.

세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을 설명했다. 오유진은 “트로트는 인생을 얘기하는 곡이어서 대중이 공감하고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신나는 트로트도 많아서 모든 연령대가 사랑한다. 어려운 장르일 수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게 매력이다”라고 전했다.

정서주는 “처음에 트로트가 어른들의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재즈 트로트, 발라드 트로트,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해져서 모든 연령층이 사랑하는 장르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배아현도 “이미자 선생님이 트로트를 하면 모든 장르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트로트를 열심히 공부하려고 생각 중이다. 트로트는 보컬 연습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감성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 인생 공부도 많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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