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늦어진 개화…이번 주말,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 명소 어딜까

박아영 기자 2024. 3. 30.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꽃샘추위로 한껏 움츠렸던 벚꽃들이 드디어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하게 개화가 늦어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치른 곳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예상돼 곳곳에서 벚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벚꽃 개화 시기는 ▲전북 전주 3월29일 ▲대전 3월30일 ▲강원 강릉 3월31일 ▲서울 4월3일 ▲충남 서산 4월6일▲강원 춘천, 경기 수원, 인천 4월7일 등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 일부 지역 이번 주말 벚꽃 절정 예정
부산 수영구 남천동, 진해 여좌천, 하동 십리벚꽃길 등 만개할 듯
이미지투데이

꽃샘추위로 한껏 움츠렸던 벚꽃들이 드디어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하게 개화가 늦어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치른 곳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예상돼 곳곳에서 벚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특히 남부지방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주중에 개화가 시작돼 곧 만발하는 곳도 많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벚꽃 개화 시기는 ▲전북 전주 3월29일 ▲대전 3월30일 ▲강원 강릉 3월31일 ▲서울 4월3일 ▲충남 서산 4월6일▲강원 춘천, 경기 수원, 인천 4월7일 등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개화로부터 5~7일 뒤 절정에 달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은 먼저 봄을 맞이해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 명소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29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부근에 벚꽃이 활짝 펴 있다. 연합뉴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벚꽃길=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벚꽃길은 부산 시민들에게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하나다. 광안리 해변의 끝자락부터 시작되는 이곳에는 약 1.4㎞ 길이 도로 양옆으로 벚나무 472그루가 줄지어 있다.

바다 근처 벚꽃길이기에 부산 시민들뿐 아니라 광안리 해변을 방문하는 이들 모두에게 매년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곳의 벚나무는 25일 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알록달록 예쁜 색감으로 레트로 감성을 돋우는 삼익비치타운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재건축이 시작되면 수년간은 이 벚꽃길을 걸을 수 없다고 하니, 사라지기 전에 방문해보자.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서 진해군항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 진해구 여좌천=전국 최대 규모로 벚꽃 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가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이곳은 24일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이번 주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진해에서는 총 36만 그루에 달하는 벚나무의 향연에 빠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로망스다리’로 알려진 여좌천 일대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경을 선사한다.

축제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호국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30일 오후 2시에는 풍성한 벚꽃 위 하늘에서 펼쳐지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준비돼 있다. 또 30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호국퍼레이드에서는 각 군 군악의장대의 힘차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 야간 조명. 하동군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로 꼽히는 하동의 십리벚꽃길도 만개를 앞두고 있다. 화개장터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이 벚꽃길도 26일 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십리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랐으며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혼례길’로도 유명하다.

올해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벚꽃이 모두 질 때까지 매일 일몰 때마다 점등한다.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이 빨강·파랑·보라색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벚꽃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쉽지만 축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돼 이미 끝났다. 그러나 한없이 펼쳐지는 벚꽃터널과 떨어지는 하얀 꽃잎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보고 싶다면, 꽃이 만개한 이번 주말에 찾아가봐도 좋겠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