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부담 '뚝'…스스로 쓸고 닦고 다 하는 청소로봇 '주목'[강추아이템]

서빙로봇 강자 브이디컴퍼니, 청소로봇 클리버 출시
입소문 탄 로보락, 보급형 'Q 레보'…청호도 참전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제조·생산·의료 등 전문 분야에서만 쓰였던 로봇 기술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빙로봇이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닌 가운데 이제는 청소 영역에서도 로봇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 로봇을 현재 6만3000여대 수준에서 2030년 70만대까지 11배 확대할 방침이라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서빙로봇·청소로봇 시장 규모가 커지고 B2C로의 시장 확대도 전망된다.

◇대규모 공간을 늘 깨끗하게…브이디컴퍼니 클리버

국내 외식업계 시장에 서빙로봇 대중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는 브이디컴퍼니는 기존의 음식 배달 로봇에서 더 나아가 상업용 청소로봇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브이디컴퍼니는 최근 청소로봇 클리버를 출시했다. 클리버는 습식청소·건식청소·쓸기·걸레질 등 4가지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다중청소모드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한 클리버는 천연석·대리석·카펫 등 바닥재에 구애받지 않아 다양한 공간에서 작동할 수 있다.

이미 △호텔 △영화관 △오피스 △공장 △골프장 △휴게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사업장 위주로 도입되면서 사람이 해야 할 청소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클리버는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자동 충전과 자동 급수·배수 기능을 수행한다. 배터리 잔량 10%, 청소용수 잔량 5%, 오수 80% 초과 시 워크스테이션으로 스스로 이동해 충전하거나 청소용수를 교체한다.

특히 배터리 부족으로 청소가 중단됐을 경우 스스로 충전을 마친 뒤 청소가 완료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해 이어서 작업한다.

자동 위치 인식 및 탐색 기능을 갖춰 미리 학습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애물을 우회해 청소를 진행하고 다수의 로봇과 연동도 가능하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부담 낮춘 '로보락 Q Revo'…'정수기 강자' 청호도 참전

청소 로봇의 인기는 대규모 사업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탄 로보락은 가격 부담을 낮춘 '로보락 Q Revo'를 최근 출시했다.

'로보락 Q 레보'는 하이엔드급 제품인 'S8 Pro Ultra'(S8 프로 울트라) 보다 가격 부담은 낮추고 핵심 기능은 담았다.

로보락 제품 최초로 회전형 물걸레를 탑재했으며 5500㎩(파스칼) 수준의 흡입력을 보이는 모터를 적용해 진공 청소 및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로보락 S시리즈에 탑재된 물걸레 자동 세척·건조 기능을 적용해 청소 후 발생할 수 있는 냄새를 방지한다. 자동 물 채움 기능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라이다(LiDAR)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집 구조를 스캔하고 곳곳의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한다.

정수기 강자 청호나이스는 청소기기 브랜드 '라이드스토'와 손잡고 로봇 청소기 판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라이드스토가 개발하고 청호나이스가 판매하는 '올인원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자동 청소 후 스테이션으로 복귀해 먼지통을 비우는 기능을 제공한다.

청소를 마친 물걸레는 최대 60도 온수로 세척하고 최대 70도 열풍으로 건조한다.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구역별 이름을 지정하고 청소 순서와 횟수 등도 설정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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