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도 거짓말이 문제였다”… 美언론, 오타니에 의심 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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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새 팀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팬 5만2667명은 박수와 환호로 오타니를 응원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돈을 훔친 거다. 나는 도박과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도 "야시엘 푸이그(34·전 LA 다저스)가 처벌 위기에 몰린 건 베팅이 아니라 거짓말 때문"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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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 내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1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도왔다.
다저스는 20, 21일 서울시리즈를 통해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한 뒤 미국에서 다시 시범경기를 치렀다. 서울시리즈 도중 7년간 오타니의 통역을 맡고 있던 미즈하라 잇페이(40)의 불법 도박 사실이 밝혀졌다. 오타니가 도박 빚을 갚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에서 안타 3개를 쳤던 오타니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돈을 훔친 거다. 나는 도박과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도 “야시엘 푸이그(34·전 LA 다저스)가 처벌 위기에 몰린 건 베팅이 아니라 거짓말 때문”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우리도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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