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신임 사장 김백 전 총괄상무 선임···극우 유튜버 시사프로 진행 내정?

손봉석 기자 2024. 3. 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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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유튜브 채널



YTN이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백 전 YTN 총괄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서강대 철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다. 이후 YTN에서 보도국장, 보도 담당 상무, 총괄상무 등 보직을 역임했다.

YTN은 신임 전무이사에 김원배 YTN 국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전무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KBS 기자를 거쳐 1994년 YTN에 입사해 경제부장과 취재부국장 등을 맡았다. 김백 신임 사장과 김원배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3년이다.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창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자문위원장, 이연주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조성인 전 KT&G 홍보실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의 김진구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YTN은 최근 최대 주주가 공공기관에서 유진그룹으로 변경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김 신임 사장을 두고 “공정언론국민연대 전 이사장으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폄훼하고 김건희 여사 ‘디올백 의혹’ 보도를 스토킹이라고 비난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YTN은 주주총회 전날인 지난 28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에 하차를 통보하고 후임으로 극우 성향 유튜버로 알려진 배승희 변호사를 내정했다. 배 변호사는 다음달 1일부터 진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차를 한 박 변호사는 2022년 4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박 변호사 하차는 YTN 라디오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진호 상무를 선임한 이후 첫 조치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뉴스킹’은 야당 인사를 집중적으로 출연시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반복해 방송한다는 민원에 근거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최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연한 ‘뉴스킹’의 지난 1월 22일 방송분에 대해 과반 의견으로 징계 최고 수위인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는 성명을 통해 “청취율 1위 프로의 진행자에게 하루 전에 하차를 통보하고, 라디오 편성 전 거쳐야 하는 편성위원회도 무시하면서 국민의힘 주변을 기웃거리던 극우 유튜버를 앉혔다”며 “와이티엔 라디오를 ‘땡윤방송’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이행 중인가”라고 비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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