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위 아니다'…英 매체, PL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TOP 11 공개

배웅기 2024. 3.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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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PL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TOP 11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TOP 11을 선정했다. 네 명의 대한민국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의 이름은 1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매체는 먼저 11위로 닐 에더리지(필리핀·GK)를 꼽았다. PL 역사상 최초의 동남아시아 선수인 에더리지는 2018/19시즌 카디프 시티 소속으로 열 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현재는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백승호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순지하이(좌)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위는 순지하이(중국·DF))다. 2008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구단을 인수하기 전 맨시티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라운드 위 성실한 이미지로 국내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2012년에는 맨시티 초청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방문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9위 자리는 기성용(대한민국·MF)이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8년 동안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219경기 16골 15도움을 뽑아냈고, 이후 스페인 RCD 마요르카를 거쳐 K리그1 FC서울로 돌아왔다. 특히 2014/15시즌의 경기력은 유벤투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가히 PL 톱급이었다.

선덜랜드 시절 기성용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억의 이름' 카가와 신지(일본·MF)는 8위였다. 2012/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카가와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주로 활약하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시즌 PL 우승을 함께했다. 2013년 3월에는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아시아 선수 최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7위는 현재 울산 HD FC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대한민국·MF)이다. 볼튼 원더러스 시절 경기력과 팀 구성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한국 축구팬들이 많을 정도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은 기술과 탈압박, 시야라는 장점을 살려 2009/10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다.

볼튼 원더러스 시절 이청용(좌)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6위는 요시다 마야(일본·DF)가 선정됐다. 요시다는 8년 동안 사우스햄튼에서 뛰며 든든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2017/18시즌 리버풀로 떠난 버질 반 다이크의 뒤를 이어 부주장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요시다는 19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후방을 책임졌고, 안타깝게도 사우스햄튼은 요시다가 떠난 3년 뒤 2부 리그로 강등됐다.

5위 자리는 알리 알 합시(오만·GK)의 몫이다. PL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골키퍼 알 합시는 볼튼, 위건 애슬레틱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2/13시즌에는 결승에서 맨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레딩, 알 힐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등을 거쳐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위건 애슬레틱의 FA컵 우승 멤버 알리 알 합시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아스날과 재계약을 체결한 토미야스 타케히로(일본·DF)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미야스는 2021년 아스날 입단 후 잦은 잔부상에 시달렸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풀백, 센터백을 가리지 않는 멀티성과 빠른 속도가 그의 대표적 장점이다.

3위는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인공 오카자키 신지(일본·FW)다. 파트너 제이미 바디처럼 골을 주로 노리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2015/16시즌 PL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 선수 중 PL에서 가장 많은 골(114경기 14골)을 터뜨린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좌)과 오카자키 신지(우)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Mr. 토트넘' 손흥민(대한민국·FW)을 2위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지금까지 398경기 159골 88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그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대망의 1위는 박지성(대한민국·MF)이다. '퍼거슨의 페르소나' 박지성은 맨유에서 일곱 시즌을 보내며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PL 4회, 리그컵 3회 등 맨유에서만 들어 올린 13개 트로피가 박지성의 커리어를 대변한다. 해당 매체 역시 "TOP 11 나머지 선수들의 트로피를 합쳐도 박지성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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