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힘' 문구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포한 급식 식단표 4월 10일자 칸에는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투표용지를 든 국민과 무궁화 그림이 삽입됐습니다.
식단표 공란을 각종 그림과 문구로 채우는 과정에서 4월 10일이 국회의원 선거임을 감안해 해당 그림과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정 정당의 이름이 기재된 식단표가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포한 급식 식단표 4월 10일자 칸에는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투표용지를 든 국민과 무궁화 그림이 삽입됐습니다.
식단표 공란을 각종 그림과 문구로 채우는 과정에서 4월 10일이 국회의원 선거임을 감안해 해당 그림과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식단표를 받아 든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 당국에 이 문구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연상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단표 사진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치 중립 위반으로 오해를 살 만하다',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원을 접수한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은 해당 학교를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 식단표를 다시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교육청은 담당 교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식단표를 만든 게 아니며 단순히 투표일을 알리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단표를 짜면서 4월 10일 빈칸을 채울 이미지를 찾았는데, 단순히 '투표는 국민의 힘이 맞지'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차용했다고 한다며 담당 교사 본인도 뒤늦게 특정 당을 지지하는 문구로 보일 수 있음을 깨닫고 당황하고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즉시 시정 조처했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브스夜] '꼬꼬무' 대전 둔산동 은행강도 살인 사건…서로 공격하며 여죄 폭로한 범인들, 결국
- [영상] 10년 넘게 키워준 주인 공격한 40kg 대형견, 경찰관에게도 달려들어 테이저건 쏴 '제압'
- 단말기서 녹은 아이스크림 '줄줄'…무인점포 사장님 분통
- 1원 보내고 입금자명에 '110,000'…택시 기사 돈 뜯은 중학생
- 사전투표소 카메라 설치 유튜버 체포…"선관위 감시 목적"
- 피시방에서 다른 손님 얼굴에 흉기 휘두른 50대…구속영장 신청
- PX 인기 화장품 빼돌리고 상습 도박…해병대 부사관 정직
- 한소희, 끝나지 않은 환승연애 논란…SNS 해명, 피로감만 높일 뿐
- 인요한 "김 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차량 부순다" 주차장서 행패…한밤 왔던 대리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