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율 전국 1위 전남…교통사고 사망자 57% 고령운전자

최성국 기자 2024. 3. 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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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57%가 만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는 68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57.2%인 391명이다.

전남경찰청은 고령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내 22개 경찰서 민원실 등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장'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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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교육 수료 법적 의무화에도 5911명 미수료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교육장 확대' 특수시책 시행
전남경찰청 전경. 2023.12.28 ⓒ News1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57%가 만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은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4월부터 '교통안전교육장 확대'를 맞춤형 치안 시책으로 운영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서는 68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57.2%인 391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은 만 7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시 교통안전교육 수료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그러나 고령자는 인터넷 사용 미숙으로 온라인 교육을 기피하고 방문교육을 위한 원거리 이동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 때문에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고령운전자 중 교통안전교육 미수료자는 5911명(40%)에 달했다.

전남경찰청은 고령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내 22개 경찰서 민원실 등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회원가입부터 교육 진행, 수료 방법 안내 등 온라인 교육 수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엔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찾아가는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한다.

장승명 전남경찰청 교통과장은 "전남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반대로 대중교통은 여건이 좋지 않아 고령의 나이에도 차량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의 접근성이 뛰어난 모든 경찰서에 온라인 교육장을 설치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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