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신입생 선발 ‘절대평가’ 전환

박고은 기자 2024. 3.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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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교육감 선발 일반고등학교의 고입전형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2025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보면, 교육감이 후기에 선발하는 서울 일반고 209곳의 고입전형 방법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선·시행한다.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인 과학고·국제고·외고·자사고·특성화고 등은 학교별 전형일정에 따라 4월∼8월 사이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고등학교인 일반고는 9월 초까지 교육감이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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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선발 폐지…학교장 선발 일반고는 제외
클립아트코리아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감 선발 일반고등학교의 고입전형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등학교는 신입생 선발 시기에 따라 통상 8∼11월에 뽑는 전기고(과학고·특성화고 등)와 12월에 뽑는 후기고(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등)로 나뉜다. 또 선발 방식에 따라 학교장 선발고와 교육감 선발고로 구분한다.

2025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보면, 교육감이 후기에 선발하는 서울 일반고 209곳의 고입전형 방법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선·시행한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과목별로 ‘A∼E’ 성취도 점수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만 표기하고 있지만, 졸업 때가 되면 석차백분율을 매겨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 전형 방법으로 쓰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내 개인별 석차를 고입 전형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은 정부와 서울 교육 정책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개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학교장이 선발하는 일반고는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른다.

앞으로 고입전형에 쓰이는 중학교 성적 산출 방법을 보면, 교과학습 성취수준과 출결상황에 대한 개인별 위치를 산정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구체적으로는 교과 점수 80점(중2∼중3), 출결 점수 20점(중1∼중3)이 반영된다. 지난해까지는 교과 80%, 비교과(출결·행동·창제·봉사) 20%가 반영됐는데, 교과 점수는 석차연명부에 따른 개인별 석차로 매겨졌다. 성적 산출 주체도 기존 개별 중학교 3학년 담임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교육감은 일괄 산출한 절대평가 방식의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배정대상자를 선발한 뒤, 학생이 지망한 학교와 학교별 배치 여건, 통학편의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산·추첨 배정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 일반고의 ‘입시경쟁’은 학령인구 감소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2024학년도 고입전형에서는 처음으로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 2023학년에도 교육감 선발 일반고 불합격자는 지원자 5만3833명 가운데 76명(0.14%)이었고, 2022학년도에도 지원자 4만9211명 중 불합격자는 113명(0.22%)에 그쳤다.

한편, 올해부터 국제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사회통합전형 지원자 수가 미달일 경우 해당 전형 모집 정원에서 지원자 수를 뺀 인원의 50%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인 과학고·국제고·외고·자사고·특성화고 등은 학교별 전형일정에 따라 4월∼8월 사이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고등학교인 일반고는 9월 초까지 교육감이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한다.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개별학교에 직접 지원해야 하며, 교육감 선발 고등학교(일반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원서접수 기간인 12월4일부터 6일까지 출신중학교 등에 고교 입학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육감 선발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내년 1월3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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