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안 맞네…봄나들이 워크숍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제령'

오서영 기자 2024. 3. 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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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마을금고, 지난해 연체율 급등과 뱅크런 우려 등 위기설로 홍역을 치렀죠.

아직도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여전히 개별 금고는 바뀐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근 개별 금고들에 '워크숍 자제령'을 내렸다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일단 중앙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공지를 한 겁니까?

[기자]

이달 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개별 금고들에 "외유성 워크숍을 지양하라"는 공문을 내렸습니다.

앞으로는 "협의회와 금고의 외부 행사 추진 시 지역본부와 사전협의"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을 만들지 말라는 건데, 지금 곳곳에서 단합 취지의 원정 총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A금고는 지난달 말 경주로 1박2일 '우수회원 워크숍'을 떠났습니다.

임원과 대의원 등 130명이 모여 총회와 함께 문화유적지 견학 일정 등을 진행했는데요.

이 금고 사정을 봐도, 지난해 6월 기준 연체율은 2%에서 7%로 급등하고 순익은 전년 대비 70억 원 줄며 3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외유성 총회를 떠날 때가 아니란 거죠?

[기자]

개별 금고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도 "내년 임원들 선거 있다고 올해 해외여행 금고 돈으로 간다"며 "일선 직원들만 갈아 넣는다"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B금고는 1억 2천만 원을 들여오는 5월 '대의원 단합 도모' 워크숍을 준비 중인데요.

대의원과 임직원 160여 명이 2박3일 경주로 떠나는데, 중앙회 권고 지침을 반영해 해외 대신, 국내 일정으로 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초 내린 공문이 "시기적으로 금융환경이 어려운 만큼 불필요한 연수 등을 자제해 비용을 절감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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