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가득 담은 냉이새우전 레시피

서울문화사 2024. 3. 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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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전문가 엄마와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 딸의 동상이몽 식탁, 두 번째 레시피는 냉이로 준비했다. 소개할 요리는 한 입 먹는 순간 입안에 퍼지는 냉이 향과 톡 터지는 새우 살의 조화가 일품인 엄마표 ‘냉이새우전’과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딸의 ‘냉이들기름파스타’다.

“입안 가득 퍼지는 냉이 향과 새우의 고소함으로 봄 식탁을 준비해보세요”

냉이새우전

재료

냉이 100g, 새우 200g, 부침가루·튀김가루 30g씩, 물 30ml, 홍고추 1개, 식용유 적당량

달래간장 다진 달래 10g, 홍고추 1/2개, 진간장 2큰술, 식초·물·고춧가루·참기름·통깨 1큰술씩

만들기
1
분량의 달래간장 재료는 잘 섞어둔다.

2 냉이는 깨끗이 다듬어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잘 씻는다.

3 새우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4 볼에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물을 넣고 잘 섞어 반죽을 만든다.

5 냉이는 2~3줄기씩 둥글게 모양을 만들고, 홍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다진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⑤의 냉이에 반죽을 묻혀 올린다.

7 ⑥ 위에 새우, 홍고추를 올린 다음 뒤집어 반대쪽도 지진다.

엄마’s pick

냉이

엄마 이신옥은…

저는 시골에서 살다 보니 이맘때가 가장 설렌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랄까요? 이미 마트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봄나물들이 나오지만, 저는 영 손이 가질 않아요. 냉기가 남은 땅을 뚫고 나온 노지의 냉이는 상상 이상의 향을 머금고 있는데, 그건 진짜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아요. 냉이된장국, 냉이솥밥 등 냉이로 만들어 먹는 건 참 많아요. 그런데 이번엔 전을 해봤어요. 향긋한 냉이 향이 입안에 쫙 퍼지면서 새우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더해져 그야말로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거든요. 봄만 되면 이거 먹으려고 매일 땅을 훑고 다녀요. 냉이 찾으려고요.(웃음) 촬영 때문에 조금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냉이가 앞마당에서 고개를 내밀고 반겨주더라고요. 여러분도 집에서 냉이로 봄맞이 한번 해보세요. 맛있고 건강하게요.

5녀 1남을 둔 손맛 좋은 엄마 이신옥은 주변의 권유로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인생이 확 달라졌다. 10여 년간 경북 영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궁중 요리, 폐백 음식, 전통 장, 김치, 술, 떡 등 거의 모든 한식의 교육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와 열정이 더해져 공부 범위를 점점 더 넓혀나간 것. 지금은 영주 향토 음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잊혀가는 향토 음식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에디터 : 김수영(프리랜서) | 사진 : 김정선 | 장소 : 카페 D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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