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4’ 푸바오 빈자리를 채워줘[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사랑스러운 상상력.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이 펼쳐진다. 유익한 메시지를 엔터테이닝한 볼거리와 구성으로 전달한다. 한국을 떠난 팬더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워줄 만한 매력도 발산한다. 뭘 해도 곁에 두고 싶은 팬더 ‘포’와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 ‘젠’, 그리고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이 우당탕탕 선물하는 영화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와 선의의 소중함을 깨닫는 ‘젠’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잭 블랙이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아콰피나, 비올라 데이비스, 더스틴 호스만, 제임스 홍, 브라이언 크랜스톤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다.
동심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 충분한 이야기다. ‘정의와 선의’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를 화두로 던진다. 모두가 다 아는 메시지지만 일차원적으로 전달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위트 넘치는 상황과 대사에 스며들다 보면 어느샌가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러티브 구성도 아주 영리하다. 안타고니스트 ‘카멜레온’ 외에 이전 시즌들에서 ‘포’가 물리쳤던 전설의 마스터들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설정으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극 중반 깜찍한 반전도 심어놓아 이야기 리듬에 변주를 준다. 어린 아이가 앙증맞은 두 손으로 ‘잼잼’ 놀이를 하듯, 관객들은 귀여운 이야기에 홀려 스크린을 계속 주시하게 된다.
웃음 타율도 나쁘지 않다. 코믹한 설정들을 곳곳에 장치해 실컷 웃고 즐기게 한다. ‘쿵푸팬더’의 팬들이라면 더욱 환영할만하다. 또한 봄바람 살랑이며 따뜻해진 이때 어른과 아이, 함께 손잡고 극장을 찾아도 좋을만한 작품이다. 러닝타임 93분,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고구마지수 : 1개
■수면제지수 : 1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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