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딩 핫스톡] '美 개미들의 성지' 레딧, 경영진 주식 매도에 하락세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29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미국의 고급 가구 소매업체 'RH'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2019년 투자했다가, 작년 5월에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했었죠.

오늘 RH는 예상보다 낮은 4분기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EPS도 전년 동기 대비 75%나 급감하며 모두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그러나 경영진은 올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간 최대 10%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향후 마케팅 및 신제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는데요.

낙관적 가이던스에 주가는 오늘 17.26% 급등했습니다.

'갈색병'으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죠.

'에스티로더'는 오늘 주가가 6% 넘게 올랐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스티로더의 수익성 개선과, 신제품 및 프레스티지 뷰티 부문에서의 입지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은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입니다.

오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370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어려운 소매환경을 이유로 조정EPS를 '최대 3.35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이전의 최대치인 3.5달러보다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에 개장 전 주가가 1% 정도 하락했었지만, 투자자들은 호실적에 주목한 모습입니다.

3.1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지난 21일 상장한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레딧'입니다.

상장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탔는데요.

27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92%나' 폭등했었습니다.

이에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레딧의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돼있다고 언급했죠.

또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도 있습니다.

스티브 래드 허프먼 CEO는 50만 주를, 제니퍼 웡 COO는 51만 4천 주를 팔았는데요.

그러면서 어제(28일)에 이어, 오늘도 14.6% 하락했습니다.

오늘 가구업체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가구 업체 '밀러놀'은 실적 공개에서 회계연도 3분기 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 분기에도 11%의 매출 감소가 있었습니다.

밀러놀은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우려, 또 미국의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해 수요가 계속 둔화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연이은 실적 부진에 주가는 오늘 1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학 대기업 '케무어스'입니다.

지난 6일, 케무어스가 연례보고서 제출 기한을 '놓쳤다는' 보도가 있었죠.

회사는 경영진에게 휴직 명령을 내리고 임원 보너스 문제 등, 재무 관행을 검토하는 중이라 밝혔는데요.

이에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임원들이 보너스와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금 흐름을 조작'했다는 내부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는 9.0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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