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초록의 4월,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즐기는 회복과 치유여행

이영록 국립대전숲체원장 2024. 3.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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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겨울잠에서 깨어난 나무가 한껏 물을 빨아들이고 싱그러운 초록빛 싹을 틔우는 봄이 왔다.

2022년 산림휴양·복지활동 통계 결과, 국민의 82%가 산림휴양·복지활동을 경험했고 그중 92.7%가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대전시에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만인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대전치유의숲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이 있고, 유성구 방동저수지 인근에 국립대전숲체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산림복지시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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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록 국립대전숲체원장

월, 겨울잠에서 깨어난 나무가 한껏 물을 빨아들이고 싱그러운 초록빛 싹을 틔우는 봄이 왔다.

2022년 산림휴양·복지활동 통계 결과, 국민의 82%가 산림휴양·복지활동을 경험했고 그중 92.7%가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산림휴양·복지활동의 목적으로 "건강증진"이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생명력 가득한 숲으로 봄나들이를 떠나고 있다.

요즘은 도시숲, 나눔숲 등 생활권 숲이 많아지면서 숲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숲에는 피톤치드, 음이온, 자연의 소리 등 다양한 산림치유 인자가 존재해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 산림복지시설에서 전문가의 체계적인 산림교육·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회복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대전시에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만인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대전치유의숲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이 있고, 유성구 방동저수지 인근에 국립대전숲체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산림복지시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숲체원은 횡성, 춘천, 대전 등 전국에 8개소가 있으며, 숲을 기반으로 생애주기 맞춤형 산림교육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중 2019년 6월 개원한 국립대전숲체원은 총면적 330.000㎡에 최대 158명이 이용할 수 있는 19개의 객실과 강당, 세미나실, 무장애데크로드 등이 조성되어있으며, 연간 약 5만 명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숲체원은 산림청 지정 산림교육센터로 취약계층 등 숲을 찾는 국민들에게 산림교육·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심신의 회복과 치유를 돕고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산림교육이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체험·탐방·학습함으로써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하는 교육이다. 산림교육은 환경감수성을 높이고, 사회성과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며 심리안정으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유아숲체험(산림교육)은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아개념 형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유아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 등에 긍정적 효과를 주며, 대전숲체원의 유아숲체험원은 숲에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놀이와 자연체험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 제공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령화 사회 경도인지장애등 노인질환 예방 및 면역력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비용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3월 1일부터 산림복지시설의 이용지침을 완화했다. 지역주민 할인범위를 당초 산림복지시설 소재 읍·면·동에서 시·군·구 거주자로 확대하고, 다자녀가구 할인도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췄다. 또한 시설예약 취소에 따른 환불 및 위약금도 완화했는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숲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립대전숲체원은 지난해 대전관광공사 '유니크베뉴'에 선정되었는데, 힐링과 치유를 위해 떠나는 산림관광지로 적극 추천한다. 숲체원을 이용하려면 "숲e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봄기운이 완연하게 다가온 4월, 숲의 도시 대전에 위치한 국립대전숲체원으로 가족과 함께 산림치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영록 국립대전숲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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