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으려 새벽 배송하는 25세 러시아 아내…암 투병 남편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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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불운의 연속으로 많은 빚을 진 러시아 아내 폴리나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3년 차인 폴리나는 매일 아침 남편을 위한 토마토 주스를 만들고 있다.
당시 남편이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고, 우연히 폴리나와 만나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이 빚을 갚기 위해 폴리나와 남편이 새벽 배송 일에 뛰어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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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불운의 연속으로 많은 빚을 진 러시아 아내 폴리나의 사연이 소개됐다. 폴리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8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는 새벽 배송 일을 하는 금발 미녀 폴리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러시아 출신의 25세 폴리나는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평균 300개 이상의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폴리나는 퇴근 후에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곧바로 남편이 먹을 건강식 준비에 나섰다. 결혼 3년 차인 폴리나는 매일 아침 남편을 위한 토마토 주스를 만들고 있다. 폴리나의 남편은 지난 1월 설암 판정을 받고 혀 일부와 림프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남편은 "아프기 전에는 아내와 함께 새벽 배송 일을 했다"며 "갑자기 수술받게 돼 아내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내와 팀원들이 제 몫을 나눠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부부는 2019년 러시아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남편이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고, 우연히 폴리나와 만나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사람은 만날 수 없게 됐다. 이에 폴리나가 결단을 내려 한국에 들어왔고 두 사람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애견 카페 사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곧 폐업했다. 부부에게 남은 건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이 빚을 갚기 위해 폴리나와 남편이 새벽 배송 일에 뛰어든 것이었다.
폴리나는 직접 만든 건강식을 남편에게 먹인 후에야 잠을 청했다. 이후 남편은 폴리나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집안일을 시작했다. 남편은 "저도 새벽 배송을 1년 넘게 했기 때문에 (아내가) 어떤 마음으로 집에 들어오는지 안다"며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남편은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고자 재활에 매진 중이다. 그는 "아직 왼쪽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며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아 올해 6월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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