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입구역, GTX-B 개통 맞춰 변신 준비

차준호 기자 2024. 3.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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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4번 출구로 나오면 웅장한 건축물이 나온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가 되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 B 노선 개통에 맞춰 인천대입구역 주변을 교통·상업·관광·레저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대입구역 주변은 GTX B 노선 개통에 즈음해 인천 최대의 쇼핑 메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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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승 편한 교통 요충지로
대중교통 광역환승센터 건설… 600㎡ 규모 주차장 마련 계획
■ 차별화된 상업-레저 중심지로
복합쇼핑몰-리조트 등 만들고… 근처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 파크에 조성되는 환승센터 조감도. 2030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개통되면 이 환승센터를 통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 버스 등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4번 출구로 나오면 웅장한 건축물이 나온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다. 이곳에는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 등 60여 개의 스타트업(신생 기업)이 입주해 있다. 2021년 2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국비와 시비 총 240억 원을 투입해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일부 기업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 사항을 얘기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출퇴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탓이다.

이 같은 문제는 2030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가 되는 것이다. 인천 송도를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역을 경유하고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연결된다. 총연장은 82.8km로 2030년 개통이 목표다. GTX 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는 23분, 서울역까지는 29분 만에 도착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 B 노선 개통에 맞춰 인천대입구역 주변을 교통·상업·관광·레저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GTX B 노선은 7일 착공됐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입구역 환승 역사와 인천스타트업파크에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GTX B 노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버스, 택시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갖춰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지 내 600㎡를 정비해 환승 주차장 113면도 설치한다.

인천대입구역 주변은 GTX B 노선 개통에 즈음해 인천 최대의 쇼핑 메카로 변신한다. 인천대입구역 건너편 송도국제업무단지(1만9587㎡)에는 ‘송도이랜드 콤플렉스’가 조성된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1∼6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2월 본사 이전을 비롯해 복합 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스타트업 기업 사무 공간 무상 지원, 오피스텔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했다.

지난해 12월 설계 변경을 통해 도심 최초의 리조트 복합형 쇼핑몰과 인공 수변 공간, 전망대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들어서는 ‘롯데몰송도’도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조성되는 롯데몰송도는 202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체 면적 29만6831㎡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23층인 리조트(187실)와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의 쇼핑몰이 조성된다. 롯데몰송도는 5번 출입구 조성 공사를 통해 인천대입구역과 연결된다.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추진 중인 ‘송도신세계’는 5만9730㎡의 터에 복합쇼핑시설과 문화·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신세계는 송도의 기존 상업시설과 차별화된 최적의 앵커 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GTX B 노선 개통과 함께 쇼핑 시설 등이 들어서면 인천대입구역 승하차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여만 명, 연평균 7000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천대입구역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송도를 ‘ㅁ’자 형태로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해양 친수공간 워터프런트는 2027년 준공되는데 GTX B 노선 개통으로 마리나 및 수상 레저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인천대입구역은 GTX B 노선의 시발역이며 대형 유통 3사가 밀집한 곳”이라며 “GTX B 노선 개통 시기인 2030년에 맞춰 광역환승센터, 대형 유통시설 등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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