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지주 사외이사 2명 진입 성공[주총]

박승희 기자 2024. 3.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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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175330) 이사회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됐다.

28일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결과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뤄진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 주주제안 김기석 후보가 1위, 주주추천 이희승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김 이사는 국내 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것이란 게 얼라인파트너스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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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로 주주제안 김기석·얼라인 추천 이희승 후보 선임
"금융지주 주주제안 통한 이사 선임 첫 사례…이사회 개선 기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JB금융지주(175330) 이사회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됐다.

28일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결과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뤄진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 주주제안 김기석 후보가 1위, 주주추천 이희승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김 이사는 국내 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것이란 게 얼라인파트너스측의 설명이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주주 추천 제도를 통해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자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이사로 선임된 경우는 있지만, 주주가 주총에 직접적으로 안건을 상정해 표 대결을 거친 뒤 선임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것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인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40%의 지지를 얻었던 것을 토대로 올해 집중투표제 대상이 되는 이사 5명 중 2명 내지 3명을 선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선임 성공은 소유분산기업들의 경영진이 철옹성과 같이 임원추천권을 독점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한다"며 "두 명의 이사만으로는 이사회 결의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되며 운영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를 집중투표제도의 중요성과 효과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기존의 승자독식 이사 선임 방식을 탈피해 집중투표를 통해 소수주주도 지분율에 비례하여 독립적 이사 선임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의 밸류업 흐름에 맞춰 JB금융지주의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개선 등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핀다 건과 같은 상호주 문제의 재발 방지 등 거버넌스 개선이 기대된다"며 "국내 상장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모든 주주의 권익 증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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