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라운지서 두산 협동로봇 만난다

'닥터프레소' 판매채널 다각화

류정훈(왼쪽)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27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헬스케어로봇과 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서울경제]

두산로보틱스가 안마의자 전문 업체 바디프랜드 매장에서 협동로봇 솔루션 판매를 시작한다. 기업 고객이 아닌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와 ‘헬스케어로봇과 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는 새로 문을 여는 바디프랜드 라운지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닥터프레소(DR.Presso)’를 구매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닥터프레소 판매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협력한다. 바디프랜드가 최근 헬스케어로봇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제품 판매와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만큼 로봇 분야에서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두산로보틱스 측은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가 2021년 출시한 닥터프레소는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15종의 커피와 3종의 에이드를 만들 수 있다. 옵션을 추가하면 컵 뚜껑을 닫거나 라테 아트도 가능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43초 정도면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손이 빠르며 주요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금까지 대형 오피스 빌딩 라운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닥터프레소를 공급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바디프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 채널이 개인 사업자까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다음 달 5일 바디프랜드 라운지 롯데몰 수원점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3곳의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닥터프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으로 영업·마케팅 외에도 로봇 기술,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디프랜드와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의 바리스타 협동로봇 솔루션 ‘닥터프레소’. 사진 제공=두산로보틱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