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대신 눈꽃축제 할 판…"죽을 죄를 졌습니다" 속초시 공개사과

김소연 기자 2024. 3. 28.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랑호 벚꽃 축제 두 번 합니다."

27일 강원도 속초시가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한 차례 더 개최한다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영랑호 벚꽃축제는 오는 30~31일, 다음 달 6~7일까지 총 두 차례 열린다.

속초시는 "내 벚꽃 어디 갔어"라고 우는 캐릭터와 함께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 벚꽃이 필 때까지 축제는 계속됩니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속초시 인스타그램 캡처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랑호 벚꽃 축제 두 번 합니다."

27일 강원도 속초시가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한 차례 더 개최한다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영랑호 벚꽃축제는 오는 30~31일, 다음 달 6~7일까지 총 두 차례 열린다.

속초시는 "내 벚꽃 어디 갔어"라고 우는 캐릭터와 함께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 벚꽃이 필 때까지 축제는 계속됩니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지난26일 눈 내리는 강릉/사진=X(구 트위터) 갈무리

최근 지구 온난화 여파로 나날이 봄꽃 개화 날짜가 당겨지면서 주요 지자체들은 올해 벚꽃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

그러나 예년보다 심한 꽃샘추위로 벚꽃 개화에 필요한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곳곳에서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강행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강원도에는 최근까지도 눈이 내렸다. 불과 이틀 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일대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렸고 강원 산간 일대에는 40cm가량의 폭설이 쏟아졌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의 개막도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여의도도 쌀쌀하고 흐린 날씨 속 벚꽃이 피지 않았다. 해당 축제는 오는 4월2일까지 지속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