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1억 '쑥'…"급매 빠르게 사라진다" 서울 분위기 반전

조성준 기자 2024. 3.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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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17주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난주 보합으로의 전환에 이어 17주만에 상승까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났다"며 "이 중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5주 연속 오르고 있으며, 수도권 0.07%, 서울 0.07%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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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7주만에 상승 전환…0.0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모습. 서울 아파트 가격이 17주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7주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난주 보합에 이어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며 바뀐 주택 시장의 분위기를 방증하고 있다. 반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18주째 하락하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0.01%p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폭으로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상승했다. 지난주 보합으로의 전환에 이어 17주만에 상승까지 이어졌다. 전세가는 0.07% 상승으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났다"며 "이 중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구는 0.01%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05%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 또한 지난주에 이어 0.04% 상승했다. 실제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27층)는 지난 25일 23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비슷한 층 같은 면적이 23억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이외에도 송파, 강남, 서초 등에서는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 14개구 또한 강남과 마찬가지로 0.01% 상승했다. 하지만 도봉구는 0.04%, 서대문구는 각각 0.04%, 0.03%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18단지 전용 45㎡는 지난 25일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4억3550보다는 500만원, 이달 1일 4억5700만원보다는 2700만원 낮은 금액에 손이 바뀌었다.

반면, 마포구는 0.12% 상승하며,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표/제공=한국부동산원

현장에서는 인기가 많은 단지들은 이달 들어 급매 수준의 물건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매수자들의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전히 매수세에 비해 물량이 많지만, 거래량이 차츰 증가함에 따라 서울에 국한해 시장이 반전할 수 있다는 예측도 등장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세다. 인천은 0.01% 하락했다. 경기도는 하락폭(-0.03%→-0.06%)을 더 키우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도 0.05% 하락했다. 특히나 세종은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전주 0.25% 하락에서 그 폭을 더 키워 0.39%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전세 시장은 이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45주 연속 오르고 있으며, 수도권 0.07%, 서울 0.07%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에 덩달아 월세도 오르고 있어 주거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거론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대기자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며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매물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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