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개통 2년, 승객 250만명 넘어…역세권 개발은 지지부진

황수빈 2024. 3.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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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권 고속철도역으로 2022년 개통된 서대구역이 2년 만에 누적 승객 25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서남부권 교통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주차난에 더해 복합환승센터, 하 폐수처리장 공원화 등 역세권 사업이 지지부진해 수요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다만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1년째 지지부진하면서 부족한 인프라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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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전경 [촬영 김현태]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서부권 고속철도역으로 2022년 개통된 서대구역이 2년 만에 누적 승객 25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서남부권 교통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주차난에 더해 복합환승센터, 하 폐수처리장 공원화 등 역세권 사업이 지지부진해 수요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2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통 2년을 맞는 서대구역의 누적 승객은 지난 26일까지 264만5천여명을 기록했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약 4천명으로 1년 전 평균보다 9% 늘어났다.

역사 내에는 푸드코트, 카페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들어섰다.

올해 말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경북 지역과 대구를 잇는 교통사업으로 동대구역·서대구역에서 KTX와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 서대구역 네거리에 270면 규모의 주차장도 새롭게 들어서면 고질적인 주차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예정이다.

다만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1년째 지지부진하면서 부족한 인프라는 과제다.

대구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는 당초 2025년에 첫 삽을 떠 터미널, 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민간 투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착공 시기는 기약이 없게 됐다.

서대구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4곳을 지하화하고 남는 공간을 공원으로 꾸미는 사업도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이 추진되면서 착공이 지연된 상황이다.

이전으로 결론이 날 경우 산단 폐수를 처리하는 폐수처리장은 지하화할 필요 없이 같이 옮기면 되기 때문이다.

시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지 혹은 하수처리장만 지하화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착공이 당초보다 늦어진 건 맞다"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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