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SK온, 2026년 이전이라도 상장 추진"

박한나 2024. 3.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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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SK온이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전제로 2026년 이전이라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늦어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026년 이전이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것이 맞고 그 부분이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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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한나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SK온이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전제로 2026년 이전이라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에 따라 상장 시점을 2년까지 늦출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장 시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SK온의 성과가 궤도에 오르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며 "SK온의 가치를 가장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약속한 IPO 시점이 2026년 말"이라며 "다만 상황에 따라서 1~2년 정도는 투자자들과 협의해 상장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늦어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026년 이전이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것이 맞고 그 부분이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부진한 주가를 지적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미래 신사업으로 설비투자 중인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출범 이후 지속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하락세를 겪고 있다.

김 부회장은 주주들의 지적에 "주가가 저희의 예상과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부분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영진이 잘못한 게 아니냐는 말씀도 깊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 보상은 어쨌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쪽으로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 기본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여러분께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은 "석유나 윤활유에서 좋은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지금 주가가 이차전지 영향을 많이 받는데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적어도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SK온 수익성이 개선되고 SK이노베이션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SK이노베이션이 SK온을 제외한 자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검토한 바도, 결정된 바도 없다"며 "SK온이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 자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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