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의 HOT종목

에스티아이는 CCSS(중앙약폼공급시스템) 장비,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리플로 장비,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현상기 등을 제조하는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이다. CCSS 장비 매출처 구성을 보면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클 정도로 확실한 고객 기반을 갖춘 회사다.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해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해 대표 수혜 품목인 리플로 장비의 매출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다. 작년 4분기 많은 반도체 기업이 메모리 불황과 혹독한 감산으로 실적 쇼크를 기록할 때 에스티아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일회성 효과가 아닌, 고마진의 리플로 장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올해 3~4월부터 추가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실적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진엑스텍은 모션제어 전문기업이다. 일본이 독점해온 모션제어 칩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모션제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스플레이, 2차전지 산업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모션제어 기술의 적용 범위 확대도 긍정적이다. 인공지능(AI) 칩, 산업용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적용된다. 특히 아진엑스텍은 삼성전자에 산업용 로봇을 완제품 세트 단위로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납품 물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최근 납품 지역이 국내와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적용 사업 부문도 다각화되고 있고, 이동형 로봇에 탑재되는 로봇모터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최근 한글과컴퓨터는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AI 스타트업인 포티투마루에 투자해 AI 산업 진출을 알렸으며, 이어 스페인의 AI 생체인식 기업인 페이스피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는 페이스피가 보유한 생체인식 기술과 한컴위드의 보안 기술 그리고 한컴케어링크의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결합함으로써 한글과컴퓨터의 AI 사업 기술력을 한층 더 경쟁력 있게 만들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투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AI 기업들과 협력, 투자, 인수 등을 적극 추진해 AI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성장세를 뛰어넘어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는 한글과컴퓨터의 이러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