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연구한 탈북 공학도 박충권 “천안함 폭침 폄훼하는 사람 국회진입 못 하게 막아야”

노은지 2024. 3.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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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공학도 출신으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번에 배치된 박충권 후보가 "종북·반미 활동 인사들, 천안함 폭침 사건을 폄훼하는 사람들의 국회 진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2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반미 종북이라는 사람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실질적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반인륜적인 속성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며 "자유가 보장되고 기회가 보장되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반미와 종북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상당한 심리적 괴리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는 2009년 4월 탈북해 우리나라로 온 이후 천안함 폭침 사건을 겪었을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사용되는 연료를 연구한 공학도로서 수많은 장병의 희생을 부른 천안함 사건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는 겁니다.

박 후보는 "실제 천안함 폭침에 사용된 잠수함과 어뢰, 이런 것들을 전공하는 학부가 (김정은국방종학대학교에) 있다"면서 "당시 (한국에서) 대학원에 있을 때인데 선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과 천안함 장병들,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스1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과 박 후보 등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 후보들은 그제 천안함 폭침 14주기를 맞아 백령도에 위치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는 참배를 하면서 "(장병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고 희생을 폄훼하는 그런 사람들이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들을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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