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아날로그 갬성’ 도전…“벽에 걸어둔 액자에서 음악이 나오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3.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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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신혜 삼성전자 파트장은 "스피커 사용자 47%가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디자인을 페인 포인트(Pain point)로 꼽아 기획하게 된 제품"이라며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이고 나서도 가장 호평을 받았던 부분이 디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뮤직프레임뿐 아니라 사운드바·스피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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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출시
취향별 그림 끼워 넣는 스피커
LG전자는 투명OLED로 디지털 감성
삼성전자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성승훈 기자>
삼성전자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였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액자 형태 스피커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그림·사진을 걸어놓을 수 있다.

최신혜 삼성전자 파트장은 “스피커 사용자 47%가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디자인을 페인 포인트(Pain point)로 꼽아 기획하게 된 제품”이라며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이고 나서도 가장 호평을 받았던 부분이 디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뮤직프레임에는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이미지도 손쉽게 담아낼 수 있다.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와 아트 패널을 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패널을 바꾸지 않더라도 내부 그림·사진만 바꿀 수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경 쓴 부분은 ‘아날로그 감성’이다. 기술적으로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는데도 인쇄물을 택한 것이다. 최 파트장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 전자 액자 느낌이 날 것”이라며 “아날로그 감성을 고려하면서 집에서 갖고 있는 사진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감성과 디자인뿐 아니라 음질도 한 단계 높였다. 뮤직프레임은 스피커 6개로 풍부한 음질을 구현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로 입체감을 높였다. 액자 9mm 틈에서 소리를 출력해 균일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최 파트장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공간을 측정해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며 “시청 중인 TV와 연결해서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낼 수 있고, 액티브 보이스 기능을 통해 주변 소음을 감지해 볼륨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뮤직프레임뿐 아니라 사운드바·스피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13~15개에 달하는 신제품을 쏟아내 ‘10년 연속 사운드바 1위’라는 명예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앞으로도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 <LG전자>
삼성전자가 액자형 스피커를 내놓으며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TV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LG전자와 ‘스피커 대전(大戰)’이 불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 감성을 갖춘 ‘듀크박스’를 준비하고 있다. 듀크박스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스피커로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선보인 바 있다. 360도 스피커를 탑재해 입체감을 살리면서도 투명 OLED 패널을 통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투명 상태로 설정하면 내부 진공관을 볼 수 있고, 디스플레이에 장작불 영상을 띄우면 벽난로 분위기를 연출해 ‘불멍’을 때릴 수도 있다. 듀크박스는 LG랩스에서 선보인 혁신 제품이다. 공대환 LG랩스 팀장은 “듀크박스는 세상에 없던 카테고리”라며 “오디오도 TV도 아니지만 혁신적 시도로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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