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벚꽃에 유채까지… 인천에 봄이 왔다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 설렘 가득한 꽃놀이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천 봄꽃 명소들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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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상의 다양한 매화나무 700여 그루가 식재돼 있어 매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수양버들처럼 길게 늘어진 멋스러운 수양매화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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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상의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km 길이에 걸쳐 웅장한 벚꽃터널을 자랑한다.
인천 대표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에서 다음달 6, 7일 양일간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꽃놀이만 하는 것이 아쉽다면 축제 일정에 맞춰 공연과 버스킹, 불꽃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공원 내 목공, 산림치유, 숲해설 등 체험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짐이 있거나 자녀와 함께 왔을 경우 좀 더 편리하게 공원을 둘러보려면 공원 내 자전거 대여소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밤에 보면 더 예쁜 야간 벚꽃 명소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은 주변 일대가 차이나타운과 조계지 등 이국적인 근대건물들로 둘러 쌓여있어 마치 해외여행처럼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유공원 벚꽃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엔 더욱 특별하다.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화려한 벚꽃 아래를 거닐면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인천항의 야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였던 제물포구락부 앞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경성의상실'에서 경성의상을 대여하여 입고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 벚꽃길을 산책하는 것도 추천 코스다.
강화산성 북문길에 조성된 벚꽃 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벚꽃이 개화하는 곳 중 하나다.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북문 벚꽃길은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돼 벚꽃의 낭만과 함께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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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파크호텔 시티뷰 객실은 객실 창문 너머로 맞은편 고즈넉한 근대 건물과 함께 자유공원의 벚꽃을 볼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송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객실에서 봄꽃 가득한 송도 센트럴 파크와 인천대교, 송도 야경 등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이 어우러진 송도 센트럴 파크는 차량공유플랫폼 쏘카와 내비게이션 앱 티맵 이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방문한 전국 벚꽃 명소 중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급부상한 벚꽃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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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보다 인천 섬이 특히 개화가 늦은데, 장봉도는 해안길 22.5km를 따라 아름다운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벚꽃 명소 인파로 꽃놀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장봉도에서 청정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벚꽃놀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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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보러 멀리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따스한 5월 계양꽃마루에 가면 축구장 10개 크기의 규모의 노란 유채 꽃밭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주차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포토존과 원두막이 마련되어 있으며, 2022년 도시바람 확산 숲이 조성되어 세계 희귀종 등 진귀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북적이는 인파 없이 평온한 분위기에서 광활히 펼쳐진 유채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추천한다.
4월말부터 5월까지 백령도 진촌지구 간척지에 조성된 초대형 화훼단지에 가면 봄 대표 꽃인 유채꽃과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를 비롯하여 하트존이 마련되어 있어 유채꽃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차성민 기자 csm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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