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방경만號 출범… 9년 만에 새 수장

이상현 2024. 3. 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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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경만(사진) 후보를 선임하고 9년 만에 새 수장을 맞았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KT&G는 9년 만에 새 대표이사 사장을 맞게 됐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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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KT&G 사장. KT&G 제공

KT&G가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경만(사진) 후보를 선임하고 9년 만에 새 수장을 맞았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KT&G는 9년 만에 새 대표이사 사장을 맞게 됐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이끌어왔으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수장이 됐다.

방 사장은 "KT&G는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궐련형 전자담배·건강기능식품)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티어(최상급)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 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밖에 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되면서 관심이 쏠렸었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과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두 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방 후보와 임 후보는 모두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로, 손 후보는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의 제안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투표에서는 방 사장이 가장 많은 8409만7688표를 얻었고, 손 이사는 5660만3958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임 후보는 2450만5618표를 얻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T&G는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방 대표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사실상 반대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방 후보는 최다 득표로 사장에 선임됐다.

KT&G의 담배 사업은 제조원가가 오른 데다 흡연인구 감소로 국내 궐련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 KT&G 주가는 지난 수년간 내림세를 보여 주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방 사장은 취임 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선도 방 사장이 임기 중 힘써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KT&G 측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반 성장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주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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