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최혜승 기자 2024. 3.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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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씨. /뉴스1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22년 2월 SK하이닉스 휴직 후 약 2년만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최근 미국에서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심리치료사,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 스타트업에는 최씨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의 정신의학 전문가, UC 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 등이 합류했다. 최근에는 대형 의료기관인 가톨릭 메디컬 파트너스와 협력해 사업을 더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해당 분야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와 관련 “심리적 건강은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건강을 관리할 해결책이 미래 세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Integral Health'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최민정씨 프로필./ Integral Health

최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전역 후에는 중국 톱 10 투자 회사인 홍이투자(弘毅投資·Hony Capital)에 입사, 글로벌 M&A팀에서 근무했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일했다. 2022년 휴직 후에는 미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원격치료 전문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로 자문 활동을 했다.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작년 연말 인사 때 팀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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