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은 폭도가 아니었다"...영화 '택시운전사' 아들도 '1980'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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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델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가 27일 개봉한 영화 '1980'을 관람했다.
'1980'은 개봉 첫 날 첫 회 5·18 서울기념사업회 회원들과 1980년 당시 해직 언론인 등과 함께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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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델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가 27일 개봉한 영화 '1980'을 관람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개봉 첫날 이뤄진 광주 상영회에서 '1980년 광주시민은 폭도가 아니었다'라고 외쳐 주위를 가슴 아프게 했다"고 28일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이 밝혔다.
'1980'은 개봉 첫 날 첫 회 5·18 서울기념사업회 회원들과 1980년 당시 해직 언론인 등과 함께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 광주에서는 오월어머니집 회원과 오월 정신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가 상영회를 함께 했다.
김승필 씨는 “'택시운전사' 영화가 대중들한테 엄혹한 역사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라며 “2024년도에는 '1980'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군부 폭압으로 겪은 가족과 이웃 간의 가슴 아픈 사연을 훌륭하게 표현한 멋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광주 상영회에서는 오월어머니집 분들의 탄식과 눈물이 이어졌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전 국민이 이 영화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이 무엇인지 알게 되길 소망한다"며 "광주시민 모두 자긍심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맞춰 이 영화를 연출한 강승용 감독과 배우 강신일, 김규리, 한수연, 고주희가 무대 인사에 나섰다. 김규리는 “'1980' 첫 상영회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것 같다"며 "어쩌면 영화를 응원해 주려고 오신 마음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신일은 “혹시 부족한 점 있더라도 용서 부탁드린다”고 낮은 자세로 인사했다. 한수연은 “우리 영화가 많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고주희는 “'1980'을 촬영해서 영광이었고 이곳에서 무대인사를 해서 더욱 영광”이라고 말했다.
강승용 감독은 “관련된 피해자분들 희생자분들에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임했다”라며 “배우님 등 모든 분들이 열정을 다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영화 #518 #택시운전사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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