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한의원 한약 처방, 근골격계통 질환이 최다

김규빈 기자 2024. 3.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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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절반 가량은 근골격계통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한약을 소비하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 및 한약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방) 300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한방병원과 한의원, 요양(종합) 병원은 근골격계통 질환에 첩약과 보험·비보험 한약제제를 처방(조제)하는 경우가 많았고, 약국·한방약은 호흡계통 질환에 첩약과 비보험 한약제제를 조제(판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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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3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방병원·한의원·한약방, 한약재 '당귀' 가장 많이 소비
다빈도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조제) 질환/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절반 가량은 근골격계통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8일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구입현황을 조사한 '2023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했으나, 정책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 지난해 7차 한약소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한약을 소비하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 및 한약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방) 300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한방병원과 한의원, 요양(종합) 병원은 근골격계통 질환에 첩약과 보험·비보험 한약제제를 처방(조제)하는 경우가 많았고, 약국·한방약은 호흡계통 질환에 첩약과 비보험 한약제제를 조제(판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6.7%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72.1%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61.2%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에 대한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46.0%로 가장 많았다.

요양·종합병원 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 질환도 근골격계통이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 질환 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오적산이 77.6%로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의 선호제형은 탕제가 98.7%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한약재 가감이 편리하다는 점으로 조사됐다. 한의원의 선호제형은 탕제가 97.7%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 및 종합병원은 선호제형으로 환제가 63.9%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약제의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점으로 조사됐다.

한방병원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숙지황 순으로 조사됐다. 한의원, 요양병원, 약국·한약방은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 87.1개, 한의원 83.2개, 약국 70.0개, 요양(종합)병원 67.7개, 한방병원 47.5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약 이용 확대방안에 대해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국민에게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과 관련해 한방병원과 병의원은 '첩약'을,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은 '한약제제'를 꼽았다.

한방의료서비스 진료과목은 한방병원 중에서는 한방내과(98.9%)가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97.7%), 침구과(97.2%), 한방부인과(95.3%)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한방내과(68.6%)가 가장 많고, 침구과(24.8%), 한방부인과(9.6%), 한방재활의학과(5.4%)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4.1명, 의사 1.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으로 나타났다.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 및 종합병원의 한의사 수는 1.4명, 의사는 4.6명으로 집됐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방 의료기관과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한의약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며 "올해는 국민의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한방 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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