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에 N수생 급증 예상… EBS 도표·지문 활용 ‘연계 체감도’ 제고

이소현 기자 2024. 3.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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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서 초고난도 '킬러 문항' 배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관련 주요 사항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는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기준이 최대 24명에서 코로나19 이전 기준인 28명 이하로 환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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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수능시험 특징
수험장 당 28명… 코로나前 복귀
대학 무전공입학 확대도 새 변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서 초고난도 ‘킬러 문항’ 배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올해는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고 무전공 입학 확대 등의 변수가 있어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28일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워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오 원장은 “면밀하게 분석해서 금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바뀐 수능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통합 수능의 경우 특정 선택과목의 표준점수가 다른 선택과목보다 높은 데 따른 유불리 문제가 줄곧 지적돼 왔다. 지난해 수능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1점까지 벌어졌다는 입시업계 분석이 나왔다. 오 원장은 “아무리 난이도를 조정한다 하더라도 그해 응시 집단의 성향, 모집단의 특성을 면밀히 봐야 될 부분”이라며 “향후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등을 살펴서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출제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입시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무전공 입학 확대’ 등 변수가 속출한 가운데, 평가원의 수능 난이도 조절이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매년 N수생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흐름 속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대입 재도전에 나서는 수험생이 크게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본 수능에 바로 참여하겠다는 수험생도 늘고 있어 N수생 특성 파악이 출제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관련 주요 사항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는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기준이 최대 24명에서 코로나19 이전 기준인 28명 이하로 환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전국 고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행했다. 고3 학생의 경우 고2 때와 달리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해 수능에 대한 실전 감각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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