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 수능도 ‘불수능’?…킬러문항 빼고,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3.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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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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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 유지
EBS 연계율 50% 유지하돼 연계 체감도는↑
‘의대 열풍’에 N수생 늘면 난이도 조절 어려워져
평가원 “적정 난이도 출제하겠다”
긴장감 흐르는 수능 고사장. [사진 = 연합뉴스]
올해 11월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또한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 “선택과목별 난이도 조정하겠다”
긴장되는 시간. [사진 =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역시 필수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수학에서는 ‘미적분’이 점수 받기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평가원은 이번에도 선택과목별 평균점수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지난해 ‘불수능’ 논란에…평가원 “적정 난이도 출제하겠다”
시험 치르는 고3 학생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평가원은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올해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면서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많아져 적정 난이도 출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통 학력 수준이 높은 N수생이 몰리면 ‘물수능’을 막기 위해 평가원은 난이도를 올린다.

그러나 9월 모의평가 이후에야 합류하는 N수생들이 있어 N수생의 학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칫 평가원이 N수생 학력을 과대평가하면 ‘불수능’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이런 논란이 일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연계율 자체는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한다.

다만 평가원은 EBS 교재에 나온 도표, 지문, 그림, 소재 등을 덜 변형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상세한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7월 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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