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데 ‘경쟁률 377대 1’…잘나가는 아파트엔 꼭 있다는 ‘이것’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경기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호재의 수혜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소재이면서도 분양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8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이었다. 이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6.99대 1이었다.

이어 ▲운정3 제일풍경채(371.64대 1)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더센텀(108.79대 1)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101.32대 1)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호반써밋3차(82.33대 1) 등 순이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은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해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2억원 이상 낮았다. 다른 단지도 공공택지로 지정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가 대부분인만큼 추후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또 모두 이달 말 개통을 앞둔 GTX-A노선이 지나가는 곳과 인접하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거쳐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총 83.1㎞ 길이의 노선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GTX-A노선 개통이 임박의 영향이 분양시장에도 미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파급 효과가 GTX-B·C·D 등 다른 노선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경기 파주시 동패동에서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를 선보인다. GTX-A노선이 위치한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내년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착공까지 계획돼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의 분양에 나선다. GTX-A·C노선 연장이 발표된 지역이다. DL건설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 중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고 GTX- C노선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정역과 인덕원~동탄복선전철이 계획된 호계역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아라역 역세권이다. 내년 개통 예정이다. 추후 검단신도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GTX-D 등 추가 노선을 품게 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