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파업…서울 버스 98% 멈춰 서

송진섭 2024. 3.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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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장기간 협상에도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건데요.

출근길 시민 불편이 우려가 되고 있는데,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 출근길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평소 같으면 버스와 승객들로 붐볐을 이곳 서울역 환승센터가 보이는 것처럼 텅 비어있구요, 

버스 도착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에도 대부분의 노선이 '출발 대기' 상태입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새벽 2시 20분까지 이어진 장시간 협상에도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결국 첫차가 출발할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 섰는데요, 

버스노조 파업은 지난 2012년 30분 파업이 후 12년 만입니다. 

파업에 참가한 차량만 7천2백여 대가 넘는데,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8%에 가깝습니다. 

새벽 시간에 파업이 최종 결정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던 시민 상당수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발길을 되돌리기도 했고요, 지하철에는 인파가 몰려 대규모 지각사태가 우려되는 등 출근길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는데요,

출퇴근 혼잡시간대 지하철을 추가 투입하고, 막차 시간을 새벽 두 시로 한 시간 연장해 하루 200회가량 지하철 운행을 늘릴 예정입니다.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구혜정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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