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지각 예정"… 서울시내버스 파업에 출근길 시민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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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 버스 98%가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버스 기사 1만8000여명이 소속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시간까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 시내 버스파업과 관련해 시민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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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버스 기사 1만8000여명이 소속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시간까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서울 버스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금천구 한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는 대부분의 노선에 빨간 글씨로 '차고지' '종료' 안내가 떠 있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을 왕복하는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들만 가끔 눈에 띄었다. 시내버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차모씨(40대·남)는 "버스 파업으로 인근 지하철 역까지 걸어와야 했다"며 "평소보다 출근이 30분 정도 늦었다"고 말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출근한다고 밝힌 30대 여성 김모씨(서울 송파구)는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을 해도 인근에 오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입주민 단톡방에 '오늘 버스 총파업 때문에 버스가 아예 안 다닌다'며 '출근길 서두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평소 지하철로 출근한다고 밝힌 20대 여성 정모씨(서울 강동구)는 "평소 출퇴근시 버스를 이용하지 않아서 직접적인 불편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버스를 타던 사람들이 지하철로 몰린 탓인지 평소보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버스파업과 관련해 시민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회사 지각 예정이다. 큰일이다" "어떻게 버스가 한 대도 안 다닐 수 있나"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심야 운행 시간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총 11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했다.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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