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각하겠네”·“망했다”·“택시 타야겠어”… 서울시민들 버스 운영 중단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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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의 전격적인 파업 결정 탓에 버스 파업 소식을 몰랐던 일부 서울 시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이날 새벽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안모씨는 '오늘 파업이라 버스 안온다'고 소식을 전하자 "파업이라고요? 큰일났다. 몰랐다. 평소처럼 그냥 핸드폰하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어쩐지 안오더라. 택시타러 가야겠네. 지각하겠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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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몰랐던 시민들 버스정류장서 대기
노사, 지노위 중재안 거부해 파업 시작
[헤럴드경제=김용재·안효정 기자] 28일 새벽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의 전격적인 파업 결정 탓에 버스 파업 소식을 몰랐던 일부 서울 시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자 이날 새벽부터 버스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 왕십리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기자와 만난 한 시민은 ‘버스가 파업해서 오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자 “버스가 파업을 했느냐. 평소보다 버스가 오래 동안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이 시민은 기자와 대화를 나눈 뒤 버스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 버스 정류장을 떠났다.
이날 새벽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안모씨는 ‘오늘 파업이라 버스 안온다’고 소식을 전하자 “파업이라고요? 큰일났다. 몰랐다. 평소처럼 그냥 핸드폰하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어쩐지 안오더라. 택시타러 가야겠네. 지각하겠어”라고 말했다.
가좌역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천모씨도 “버스 전광판에 계속 버스들이 차고지에 있다고 뜨길래 이상해서 지금에서야 뉴스를 봤다”며 “파업한 줄 몰랐다. 아침부터 뭔 난리냐. 지하철 타러 가야겠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도 버스 파업 소식을 모르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포착됐다. 다만 이날 버스 파업은 서울시내버스 노선에만 해당된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나가는 등 광역시외버스의 경우엔 이날 오전에도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결정은 이날 새벽 2시 20분께 났다. 노조는 12.7%의 시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 인상 자체가 어렵다고 맞섰다. 이날 새벽 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으나 노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버스 파업으로 서울 시내 버스 97.6%가 운행 중단 중이다. 운행이 중단된 버스 수는 7210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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