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재조명”…‘사바하’, ‘파묘’ 돌풍의 최대 수혜작 등극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28.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의 가장 큰 수혜작은 바로 '사바하'다.

'사바하'는 '파묘'의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의 전작으로, 최근 '다시보기' 열풍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5년 만에 내놓은 '파묘'가 오컬트 장르의 한계를 깨고 1000만 관객을 넘게 모으자 '사바하'에도 다시금 시선이 쏠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바하. 사진제공|CJ ENM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의 가장 큰 수혜작은 바로 ‘사바하’다. ‘사바하’는 ‘파묘’의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의 전작으로, 최근 ‘다시보기’ 열풍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재·박정민이 주연해 2019년 개봉한 영화는 종교문제연구소 소속의 목사가 한 신흥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려 당시 누적관객수 239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손익분기점(230만 명)도 간신히 넘었다. 2015년 데뷔작 ‘검은 사제들’로 544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장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아쉽다”라는 시선이 뒤따랐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5년 만에 내놓은 ‘파묘’가 오컬트 장르의 한계를 깨고 1000만 관객을 넘게 모으자 ‘사바하’에도 다시금 시선이 쏠렸다. 특히 ‘파묘’ 엔딩 장면에 깜짝 등장했던 이다윗이 ‘사바하’의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팬들은 “장 감독의 진짜 최고작은 ‘사바하’”라며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에 나섰다.

이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에서는 ‘사바하’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다. ‘파묘’ 개봉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바하’는 쟁쟁한 신작 영화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많이 본 영화 일간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키워드 검색량 등을 분석해 산출하는 티빙 영화 트렌드 지수 차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IPTV·디지털케이블TV·VOD 주간 이용 순위를 집계하는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가 개봉한 2월 ‘사바하’의 총 이용건수는 1월 대비 738.8%나 급증했고, 3월에도 2월에 비해 160.3%나 올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바하’의 주연을 맡았던 이정재의 2년 전 발언도 재조명 되고 있다. 이정재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 나온 콘텐츠가 당장 인기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에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콘텐츠의 진실성과 퀄리티를 굉장히 고민해서 만들다 보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다시 꺼내보면서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