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눈물 “2NE1 해체→YG 나오고 대우 달라져, 일없는 불안감도”(슈퍼마�R)[어제TV]

서유나 2024. 3. 28. 05: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산다라박이 2NE1 해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3월 27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는 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제가 스케줄이 없던 이유가 사이버 러버를 해서 그런 거다. 이제는 막 만나는 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려고 한다"면서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집 앞에 와도 안 만나줬다. '연예기자가 날 찍을 거야'싶어서. 지금은 돌아다녀도 관심도 없겠지만 여행을 다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고민이더라)"고 털어놓았다.

젊을 때 실컷 연애를 못 한 게 한이라는 산다라박은 "매니저를 매수하더라도 연애를 할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과거의 자신의 인기에 대해 "2009년, 2010년, 2011년 그 당시 연예계, 스포츠계 모든 남자들이 절 원했다"고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당시 남자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면 헤어지고, 여행을 가기로 약속해놓고 무서워서 당일 잠수를 타곤 했다고. 산다라박은 "그래서 '산다라박 또라이'라고 소문이 났나보다. 조선시대 사람인가 보다. 스킨십도 못 하게 하고. 신기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너무 순수했던 것 같다"며 "회사에서 거절한 작품들보다 제가 거절한 남자들이 더 아쉽다. 팜프파탈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산다라박은 주변에서 찾아 만나보라는 이소라의 조언에 "그런 건 싫다"면서 "잘못 만나면 쓰레기가 올 수 있으니 요즘은 신중하게, 따뜻하게 사랑을 해보는 게 최고의 목표"라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산다라박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빌어줬다.

산다라박은 요즘 친구들이 2NE1 음악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인지) 올해들어 좀 울적하기도 하고 그런 시기가 오더라. 올해 1, 2월 스케줄이 거의 없었다. '내가 일이 없어진 건가?'라고 느꼈다. 그것 자체가 불안감이 든다"라며 고민도 내비쳤다.

산다라박은 2NE1 멤버들 얘기가 나오자 "저는 스무살 때 이 친구를 처음 봤다. 막내 민지가 13살이었다. 거의 평생 같이 보낸 거다. 요즘 멤버들 보면 뭉클하고 고맙다. 이 친구들이 웃으며 술 한 잔 하는 거 보면 눈물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저희가 활동할 땐 술을 안 마시고 클럽도 안 좋아했다. 좋은 시절을 재미없게 보냈는데 지금이라도 다같이 진솔한 얘기하면서 놀 수 있다는 게 좋더라"고.

산다라박은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것에 대해 "너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팀이 해체 될 때 '아 나는 끝이구나' (2NE1이라는) 집도 잃은 거고, '이제 팬들은 어떻게 만나지, 콘서트도 못 할 거고 무대에 설 일도 없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회사를 나왔는데 예전만큼 어디 갔을 때 대우받는 것도 다르다. 예능하거나 할 때 온도차가 너무 심하다. 설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눈물을 보인 산다라박은 "그때는 몰랐는데 상실감이 큰 것 같다. 어디 갈 때마다 소개를 항상 '2NE1의 산다라박입니다'라고 했는데 그때마다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 지금에야 익숙해졌지만, 그걸 겪어오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고, 이소라는 "지금 너무 멋있다. 홀로서기까지 얼마나 힘들까. 그런데 또 발랄하고 당돌하게 하더라"며 산다라박을 적극 응원했다.

한편 이날 산다라박은 식비가 얼마 나오냐는 질문에 "식비가 많이 나온다. 밥을 많이 산다. 하루 한 끼는 나가서 먹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산다라박은 이소라가 혼밥할 때 꼭 휴대폰을 보게 된다고 하자 "저는 아직 TV 세대라 핸드폰으로 보는 걸 별로 안 한다. OTT도 아이디가 없어 제가 나온 걸 모니터를 못하고 있다. 아이디 만드는 게 저에겐 큰일이다. 친구가 억지로 배달어플에 가입시켜 줘서 잘 활용하고 있다. 새로운 걸 적응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산다라박은 "세상이 빨리 바뀌는 게 힘들다. TV 보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 보는 게 그립다. '이홍렬쇼'도 좋아했다. 제가 그런 감성이 있다"며 급속도로 바뀐 세상에 아쉬워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