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대장동 책서 “정진상, 김만배에 대선자금 요구” 주장

장우정 기자 2024. 3. 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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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2020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 전 '재판 거래' 정황에 대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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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에게 이재명 대표의 대선 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27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유씨가 28일 출간을 앞둔 저서 ‘당신들의 댄스댄스’에는 이 같은 내용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이 담겨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취재진과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유씨는 책에서 정 전 실장이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 김씨에게 대선 자금을 요구했고, 2020년 정 전 실장이 20억원을 요구하자 김씨가 5억원을 줬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이 대표 대선 자금용으로 쓰려던 1000억원 중 ‘50억 클럽’ 작업을 위한 돈과 ‘재판 거래’ 비용 등을 빼고 남은 돈이 428억원이라고도 했다. 50억 클럽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김만배씨가 거액을 주기로 했다는 법조인, 정치인 등을 가리킨다.

유씨는 2020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 전 ‘재판 거래’ 정황에 대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당시 김만배에게 똑똑히 들었다. ‘쌍방울 통해 권순일(전 대법관)에게 로비했다’라는 말을. 그리고 대법원 판결 전에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모씨로부터도 똑똑히 들었다. ‘권순일에게 약 쳐놨다’라는 말을”이라고 적었다.

유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한때 ‘좌(左)진상 우(右)동규’로 불리며 정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뒤인 2022년 9월부터 “사실대로 말하겠다”면서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은 유씨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며 의혹을 전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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