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다간 큰코 다치는 ‘비부비동염’…치료법은?

임태균 기자 2024. 3.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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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로 민망한 상황이 빈번하다면 비염 또는 비부비동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비부비동염이란?=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꽃가루나 송진 등 특정 원인에 대한 염증 매개반응으로 일어나는 알레르기 비염과 비(非)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비부비동염(비염+부비동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비염과 부비동염 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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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은 주로 함께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발병의 위험요인”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로 민망한 상황이 빈번하다면 비염 또는 비부비동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사이 4.4%포인트 늘었다. 국민 5명 중 1명꼴이다. 알레르기 비염 등이 주된 원인인 비부비동염은 어떤 질환이고 천식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비부비동염이란?=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꽃가루나 송진 등 특정 원인에 대한 염증 매개반응으로 일어나는 알레르기 비염과 비(非)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된다. 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재채기‧간지러운 증상‧코막힘 등으로 우리가 흔히 축농증으로 알고 있는 부비동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코 안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비부비동염(비염+부비동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비염과 부비동염 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90% 이상은 부비동염이 함께 나타난다.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으로 시작되는 비부비동염은 천식 발병의 위험요인으로도 알려졌다. 코와 기관지는 외부의 공기가 폐로 이동하는 일련의 경로이기 때문이다. 

민진영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부비동염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중이염‧수면장애‧천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히 소아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구강호흡으로 치아 부정교합 등의 발병 위험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부비동염은 알레르기 비염에 의해서만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코의 구조적인 문제, 병원균 감염이나 점막의 국소적 염증 반응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하며, 치료법 또한 환자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다. 

◆치료법은?=비염과 비부비동염의 진단은 비내시경이나 비경 등을 이용한 비강 검사로 이뤄진다. 필요하다면 단순 방사선 검사 혹은 부비동 CT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일 경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원인 항원을 파악하기 위한 알레르기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민진영 교수는 “비부비동염의 치료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 후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천식 등을 동반하고 있다면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며 “급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기적 항생제나 비강내 스테로이드 분무제,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통해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만성이라면 약물 치료나 비강 세척 등의 보조적 치료와 함께 부비동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또 합병증이 동반되었다면 급성 비부비동염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적용과 생물학제제 병용으로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편이다.

민 교수는 “대부분 코 안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를 절개하거나 이로 인한 회복 기간 혹은 흉터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수술 전과 후에는 호흡기 감염에 주의하고 비강 세척, 비강내 분무제 등을 잘 병행한다면 빠른 회복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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