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D-1...노사 막판 교섭 진행

노조 "시급 12.7% 인상" vs 사측 "2.5% 인상"
최종 결렬되면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 돌입
협상 결렬 시 1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 파업
서울시, 긴급 수송 대책 마련…막차 시간 연장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내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오늘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데요.

막판 협상 상황 어떤가요?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을 놓고 마지막 조정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개별 조정을 하고 있는데 잠시 뒤인 6시부터 저녁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노조는 인천·경기 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노조는 어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88.5%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습니다.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내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시 버스 노조가 파업을 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예고한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12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합니다.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도 1시간 연장합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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