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메이데이! 메이데이!” 대체 무슨 뜻?
26일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 항구 인근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화물 컨테이너선 ‘달리’와 충돌해 붕괴됐는데도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국제 조난 신호 ‘메이데이(Mayday)’ 덕분이다. 충돌 직전 달리의 신호를 받은 당국은 즉각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메이데이는 1927년 국제무선전신회의에서 공식 조난 신호로 채택됐다. 전신(電信) 통신이 일반적이었던 1920년대 초까지 대표 조난 신호는 모스부호로 표현하기 쉬운 ‘에스오에스(SOS)’였는데, 무선 교신 발달로 별도 음성 신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메이데이는 프랑스어로 ‘와서 나를 도와주시오’란 말인 브네 메데(venez m’aider)의 뒷부분 ‘m’aider’가 영어식으로 바뀐 것이다. 당시 항공 용어는 주로 영어와 프랑스어였는데, 영국·프랑스 간 항공 통행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메이데이는 선박·항공·경찰·소방 분야에서 주로 쓰는데, 노동절(May day·5월 1일)과 구별하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라고 세 번 외친다. 연료 고갈, 일부 설비 고장 등 위험 수준이 한 단계 낮은 경우 프랑스어 ‘판(panne·고장)’에서 비롯된 ‘팬팬(pan-pan)’이라는 신호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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