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살해범 찾습니다” 부산 카페 행운목 꺾어 도주 (영상)

권윤희 2024. 3. 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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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카페에서 문밖에 내놓은 행운목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에 '부산 광안동 식물 살해범'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카페 앞을 지나던 중년 여성이 문밖 행운목을 보고는 줄기를 뚝뚝 꺾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카페 처음 열 때 직접 식물원까지 가서 데려온 화분이라 정이 들었다. 이제 봄이라서 밖에 두고 퇴근했다가 출근했더니 이렇게 되어 있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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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꽂이 의도 추정
부산 광안동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가 19일 인스타그램에 “식물살해범을 찾습니다”라며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 한 중년여성이 카페 앞에 내놓은 행운목 줄기를 모두 꺾어가고 있다. 2024.3.19 인스타그램(@powitnamsajang)

부산의 한 카페에서 문밖에 내놓은 행운목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에 ‘부산 광안동 식물 살해범’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카페 앞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카페 앞을 지나던 중년 여성이 문밖 행운목을 보고는 줄기를 뚝뚝 꺾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여성은 주위를 한번 살피더니 순식간에 행운목 줄기 3대를 뚝뚝 끊어 태연히 사라졌다.

A씨는 “카페 처음 열 때 직접 식물원까지 가서 데려온 화분이라 정이 들었다. 이제 봄이라서 밖에 두고 퇴근했다가 출근했더니 이렇게 되어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광안동 식물 살해범을 찾는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부산 광안동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가 19일 인스타그램에 “식물살해범을 찾습니다”라며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 한 중년여성이 카페 앞에 내놓은 행운목 줄기를 모두 꺾어가고 있다. 2024.3.19 인스타그램(@powitnamsajang)
부산 광안동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가 19일 인스타그램에 “식물살해범을 찾습니다”라며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년여성이 카페 앞에 내놓은 행운목 줄기를 모두 꺾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은 훼손된 행운목. 2024.3.19 인스타그램(@powitnamsajang)

행운목은 꺾꽂이, 일명 삽목이 가능하다. 파인애플처럼 가지를 일부 잘라내어 다시 재배할 수 있다. 문제의 여성은 훔친 줄기로 행운목을 새로 번식시키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공분했다.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등을 손상하고 파괴하거나(손괴) 기타 방법으로 효용을 해치면 재물손괴죄가 적용된다. 재물손괴죄 인정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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