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알리보다 2배 더" 3조 투자 '맞불'…이커머스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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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되는 '로켓배송'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리가 최근 국내에 3년간 1조 5천억 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하자, 투자 계획을 2배로 늘려 잡은 겁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쿠팡 알리의 2파전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적인 유통업체의 위기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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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되는 '로켓배송'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전국 8개 지역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짓고, 설비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쿠팡은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아직 경북 봉화, 전남 고흥 등에선 불가능합니다.
이 같은 공격적 투자 발표는 최근 알리의 국내 공습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알리가 최근 국내에 3년간 1조 5천억 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하자, 투자 계획을 2배로 늘려 잡은 겁니다.
쿠팡이 맞불을 놓자, 알리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점 수수료를 내년 6월까지 면제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초저가 제품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서 1천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행사를 시작하는 등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쿠팡 알리의 2파전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적인 유통업체의 위기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에 이마트와 롯데 등은 희망퇴직과 점포 통폐합에 나서는 상황.
한국 시장을 놓고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운 쿠팡과 알리 익스프레스의 '쩐의 전쟁'이,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장점이 있겠지만, 업계 생태계로 본다면 어려운 업체는 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 : 박예린,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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