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서울 개발 신호탄"

김태경 기자 2024. 3.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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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이전과 관련해 "국회가 여기(여의도) 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이 풀릴 수 없었고 서울시민들의 재산권이 제한되어 온 것"이라며 "여의도뿐 아니라 여의도와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결국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의 개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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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도 '제2집무실 세종 설치 속도 부처에 요청"
한강벨트-충청권 표심 동시에 노린 승부수란 해석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국회 전체를 세종으로 이전, 여의도의 각종 규제를 풀어 서울 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4·10 총선 공식 운동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공약을 전격 발표한 것은 총선 위기론 속에 서울의 ‘한강벨트’와 세종 등 충청권 표심 구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도 즉각 입장을 내고 국회 세종 이전’ 공약에 힘을 실어줬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 세종 이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을 공약했다”며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도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12개 상임위원회 등 국회 기능 일부의 세종 이전은 예정돼있으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전부 이전을 통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국회 기능 전부의 세종 이전을 반대해왔는데, 이날 한 위원장의 발표로 입장을 전격 선회한 모양새가 됐다. 국회 기능 전부의 세종 이전에 이견이 여야 이견이 없어지면서, 이날 국회 세종 이전보다는 여의도 규제철폐를 통한 서울 재개발 활성화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이전과 관련해 “국회가 여기(여의도) 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이 풀릴 수 없었고 서울시민들의 재산권이 제한되어 온 것”이라며 “여의도뿐 아니라 여의도와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결국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의 개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엔 서울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는 물론 인근지역까지 포함돼있어, 해당 지역의 표심도 꿈틀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장이 국회 이전이라는 이슈를 이날 던진 것은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등으로 악화된 수도권 민심 반전을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여의도 정치 종식”을 외치며 국회의 물리적 이동과 동시에 여의도식 정치 청산을 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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